제목 : 깊이 10㎝…말라가는 유럽의 젖줄, 다뉴브강이 던진 경고

출처 : 주간경향

링크 : https://v.daum.net/v/20260807144009206

요약 : 해마다 지구 평균 기온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지만 올여름 더위는 기록적이다. 유럽이 절절 끓으면서 산불이 휩쓸었다. 아시아로 폭염이 넘어왔다 싶었는데 유럽이 또 한 차례 폭염과 함께 가뭄에 직면했다. 독일 남서부의 슈바르츠발트, ‘검은 숲’에서 발원해 2850KM를 흐르는 다뉴브. 유럽 중부와 동남부를 거쳐 루마니아의 다뉴브 삼각주를 지나 흑해로 흘러든다. 오스트리아의 빈,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세ㅡ비아의 베오그라드 등 네 나라 수도가 다뉴브 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유럽의 가장 긴 강인 볼가강은 러시아에서만 흐르기 때문에 두 번째로 긴 다뉴브가 가장 중요한 내륙 수로다. 하지만 강물이 줄면서 곳곳에서 배들이 멈췄다. 부다페스트의 유람선들은 강 상류에 묶여 있고, 화물선 운항은 거의 다 중단되었다. 불가리아에서는 루마니아와 인접한 국경지대 다뉴브 항구인 비딘 근처에서 크루즈선이 좌초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암초와 모래톱이 노출되면서 강바닥에 있던 역사의 유물들도 함께 햇빛을 봤다. 세르비아 프라호보 부근에서는 수십년 동안 물속에 잠겨 있던 난파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헝가리에서는 유일한 원전이자 전체 전력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담당하는 팍스 원전의 가동률이 10%로 떨어졌다.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간신히 모면했고, 당국은 전력망 부하를 줄이려고 전기 화물열차 운행을 일시적으로 멈췄다. 세르비아에서는 수력 발전소 가동률이 5분의 1로 떨어졌다. 독일도 영향권에 들어가있다. 다뉴브 뿐만 아니라 라인강도 수위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이다. 독일 서부 카우프의 수위관측소는 라인강 화물선의 적재량을 정하는 기준점인데 이달 초 수위계가 25CM로 떨어졌다. 라인강은 곡물, 광물, 석탄과 휘발유 등 주요 원자재를 운송하는 핵심 수로다. 도이체벨레는 수위가 낮아져서 내륙 화물선들은 용량의 15~20%만 실은 채 운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강들은 대체로 늦여름 강수량이 가장 적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여름 가뭄이 해마다 심해지지만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강수량이 줄었다는 증거는 없다. BBC는 기상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하면서 기후변화로 수분 증발량이 많아져 가뭄이 늘어난 것일 수 있고,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동안 물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는 것이 악순환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에 맞서 인류가 할 수 있는, 해야 할 조치를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완화와 적응. 완화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기후변화 현상을 누그러뜨리는 것이고, 적응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회와 경제 전반에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한 줄 요약 : 해마다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유럽에 있는 강들에 대한 강수량이 전반적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그로인한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책을 설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