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 중 가장 기다렸던 가족휴가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푸른 바다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통영에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이 나에게 더욱 특별했던 진짜 이유는 바로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이었다. 연락은 종종 주고받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지라 무척 설랬다. 마침내 약속 장소에서 만난 친구들의 모습은 6개월 전과 다름없이 반가웠고, 보자마자 우리는 서로 각자의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요즘 어떤 고민이 있는지 나누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6개월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어제 만나고 오늘 다시 만난 것처럼 익숙하고 편안했다. 맛있는 점심을 함께 먹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끊임없이 웃고 떠들다 보니, 그동안 쌓였던 학업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과 함께한 이번 통영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휴가를 즐긴 것을 넘어, 나에게 에너지와 위로를 주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언제 만나도 변함없이 나를 맞아주는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한층 든든해졌다. 이 소중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양분 삼아 다시 시작될 일상도 힘차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