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 지나고 학교에서 ‘데미안’을 읽는 활동을 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과제를 빨리 해결하려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지만,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선과 악 사이에서 고민하며 결국 자신의 알을 깨고 나와서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가려는 과정이 나에게 신선하게 와닿았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라는 유명한 문장을 읽었을 때, 가슴이 쿵쾅쿵쾅 세차게 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금의 나 역시 고등학교라는 정해진 틀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싱클레어와 비슷하게 느껴져서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제는 나의 삶을 개선하고 싶었다. 눈 앞에 있는 목표에 집중하며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 나를 발저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데미안’을 읽고 느낀 이 감정을 잃지 않고, 주변에서 ‘데미안’이란 책을 읽지않은 사람들에게 한번쯤은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